“기다릴 수 있어. 약속할게.” 남자의 얼굴은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정한은 꿈속의 자신이 누군가의 품에 안겨있는 것을 본다. 영혼이 분리된 듯 떨어져 있음에도 누워있는 자신의 몸이 점차 차갑게 식는 게 느껴진다. 심장 박동이 차츰 느려질 때마다 자신을 안고 있는 남자의 어깨가 허물어진다. 밝게 물들인 머리가 제 가슴 위로 완전히 기울어지면 눈이 떠진...
오늘의 전우 필불 생각난김에 얘기합니다.. 2n년 인생 늘 초연하게 살고싶었던 전원우 앞에 나타난 진짜 초연한 남자 좋아하는거라곤 키보드 두드리는거랑 밥먹는거밖에 없어보임 사람들 사이에 못 섞이는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군중 사이에서 문득 보이는 눈빛이 공허했고 그걸 원했으니 아마도 가장 빨리 눈치챘는데 막상 본인 앞에서 얘기하려니 머...
연애 감 좋은 이지훈.. 중요한건 나빠도 갈거면 간다인데 처음으로 얘라면 끝까지 가도 괜찮을거라는 확신이 섰음 그런데도 밀어냈는데 이유가 뭐냐면 한 살 어린 애의 얼굴에서 자기 것보다 훨씬 무거워보이는 감정이 느껴질 때마다 너무 무서워서 그래서 이기적이지만 밀어내고 돌아섰는데 김민규 것보다 훨씬 무겁고 깊은 제 감정이 코 밑까지 출렁이고 있었음. 그런데 차...
1. 08학번 원쿱 싸이월드 일촌명 이름석자 박기로 유명한 깐깐쟁이 전원우가 유일하게 승철이형이라고 저장한거 생각하고 깔깔깔 웃는중.. 미니미 최선을 다해 꾸미는 최승철 다이어리 자주 써서 포도알 쏠쏠하게 모으는 전원우 콜렉트콜 그 찰나의 순간에 저 원우예요 하고 최승철이 전화 받아주기 기다리는 공중전화의 전원우를 기억하시나요 강원도에서 끝없이 내리는 눈을...
gs25가 뭔지 아시나요? gs윤홋이랍니다 (셉 2번 5번이라) 아셨다면 죄송합니다! 갑자기 귀여워서 써봄 1. 도시의 낡은 아파트 사람 사는 냄새가 없는 방 .. 가게 문 닫아걸고 밤새도록 트럭 털털대며 달려서 딱 한번 정한네 집에 간 적 있었음 사막에서 잠도 못 이루고 또 놀러올래? 하는 얼굴이 처음 보는 표정이라서 도시에 머무른 삼일동안 외로움 한가득...
공공의영에서 냈던 책 부적절 (절찬 유료공개중) 과 같은 세계관에 있는 친구들이에요 외전보다 좀 더 긴 개념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젠가 행사가 열린다면...!! 이것도 트위터에 올렸던 단문 + 주기적으로 추가할 단문 백업 예정 홍지수가 가지지 못한 것 중에는 앞으로도 영원히 가지지 못할 것이 더 많다. 그릇의 절반 정도를 비운 지수가 숟가락을 내...
[웨스턴윤홋이란? 사막과 현상금사냥꾼과 총잡이들이 있는 (가상의 세계...) 총잡이 윤과 총포상 순영인데 아무튼 알아서 각자 사용하고있어요 웨스턴윤홋얘기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막에서와 달리 도시는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피곤해지는 일이 잦았다. 허여멀건 한 낯빛과 파리한 눈가, 부스스하게 늘어트린 긴 금발이 그를 처연해 보이게 만들었다. 정한은 단지 ...
“권순영, 애인은?” 활기찬 목소리가 내뱉은 말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물을 따르던 순영이 쿨럭, 하고 헛숨을 내뱉었다. 헤어졌대, 넌 왜 이렇게 소식이 느리냐? 누군가의 타박에 영준이 민망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나 입국한 지 일주일 됐어.” “알지. 나 괜찮아.” “새끼들, 타박은. 순영이가 괜찮대.” 순영이 어정쩡한 표정을 짓는 걸 대충 넘어가 준 ...
일찍이 아들과 며느리를 한 번에 잃고 일곱 살에 지존의 자리에 앉은 세손의 뒤에서 수렴청정을 해 온 태후가 사망한 날이었다. 궁중의 늙은 구렁이들이 태후를 어떻게 불렀는지는 홀로 남은 이가 가장 잘 알았다. 지독한 여우. 나이를 먹을수록 눈빛은 더 형형해졌고, 누구도 쉬이 믿지 않았으며 자세는 한 번도 곱아든 적 없었다. 눈을 감는 순간까지 임금의 대리였던...
1. 결혼전까지 뽀뽀이후로 진도 못나갔음 자고가기도 하고 여행도 다녀왔는데 여행가면 둘다 체력0되서 숙소가면 바로 기절 자고가면 야식시켜먹고 티비보다 잠 분위기 잡힐 때 마다 둘중 하나가 으와악! 해갖고 뽀뽀에서 멈춤 ㅋㅋㅋ 2. 오래사귄 컾 특유의 알수없음을 헽윤홋에게서 느끼고싶다... 윤정한 미남인데 먼가 증사나 암튼 그런 류의 사진 어색하게 나올듯 잘...
결혼 외발자전거 둘이 타는거라고 어디서 봤는데 김민규 쟤(최한솔)은 외발 자전거도 아니고 탱탱볼같다고 생각함 근데 정신차려보니까 탱탱볼을 손 위에서 돌리고 있는거에요 이게 요즘 생각하는 솔밍의 연애 연애의 기준 열의 일곱은 맞아야 연애할 마음이 내켰던 김민규의 지난 화려한 생활... 하루에 (김민규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열의 일곱 이상인 최한솔과 연애하...
1. 지수 다른건 괜찮은데 생선 살은 잘 못발라서 생선구이 먹을 때마다 발라주는거 버릇된 최승철 그 버릇 못고치고 상견례 자리에서 너무 당연하게 조기접시 가져다가 발라주는 꼴 보고 젓가락 떨어트리는 사돈처녀 되고싶다 2. 애인이랑 헤어지고나서 비빔밥 한사발에 소주마시는 최승철 옆에서 등 두들겨주고 남은 비빔밥 먹는 홍지수 맛없어서 눈물 찔끔 남 절대 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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